장애 대학생에 도우미 배치… 28억 들여 2000여명 투입
입력 2010-05-25 18:07
교육과학기술부는 장애 대학생들을 1대 1로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예산 28억원을 들여 캠퍼스 도우미 2000여명을 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교 및 대학원, 전문대에 재학 중인 1∼3급 장애학생이다.
올해 5월 현재 3급 이상 장애학생은 2972명으로 전체 중증장애 학생의 3분의 2 이상이 캠퍼스 도우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우미는 학내이동과 학습을 돕는 일반 도우미와 수화·통역·속기 역할을 해주는 전문 도우미, 청각장애 학생을 지원하는 원격교육 도우미 등 세 가지 유형이다. 이 중 원격교육 지원 도우미는 한국재활복지대학에서 다른 대학 강의 내용을 웹카메라와 스피커를 통해 전달받아 실시간 수화통역과 속기로 청각장애 대학생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교과부는 1차로 지원한 도우미 1931명 외에 8월 중 2학기 수요 조사 및 심사를 통해 70명 이상의 도우미를 뽑을 계획이다. 일반 도우미는 연 200만원, 전문 도우미는 연 960만원, 원격교육 지원 도우미는 연 1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금을 받게 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