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범 광주지방경찰청장 별세
입력 2010-05-25 18:11
이송범(57) 광주지방경찰청장이 25일 광주 금호동 관사에서 숨졌다.
이 청장은 관사 내 욕실에 앉아 코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다 비서관에 의해 발견됐다. 이 청장은 전날 밤 퇴임 경찰관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했으며 서울에 있는 부인에게 “반신욕을 하고 자겠다”며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평소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 경비에 이어 지난 20일 천안함 사건 대응과 관련해 을호 비상령이 내려지자 21일부터 3일 연휴기간 내내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청장이 최근 늘어난 업무 등에 따른 심장마비나 뇌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례는 경찰청장장으로 조선대병원에서 3일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7일.
광주=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