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고시 폐지된다…2013년부터 ‘외교아카데미’로 선발
입력 2010-05-25 18:04
[쿠키 정치] 지난 1968년 이후 시행돼온 외무고시 제도가 폐지된다.
외교통상부는 현행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2013년부터 1년제 비학위 과정의 ‘외교아카데미’를 통해 매년 50명씩의 외교관을 선발하는 내용의 외교관 선발제도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외교부의 시안에 따르면 2012년부터 1차 서류전형→필기시험→사전면접→면접시험을 통해 예비외교관을 선발하고 1년간 외교아카데미 교육을 거쳐 5급 외교관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응시대상은 주로 대학 졸업생이 참여하는 일반전형 외에 영어와 제2외국어 능통자, 각 분야 전문가들도 학력이나 연령 제한없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선발절차는 1차 서류전형에서 영어와 제2외국어, 한국사 공직적격성 평가(PSAT), 학부성적, 경력증명을 평가해 300명의 후보자를 추려낸 뒤 논술 중심의 필기시험을 거쳐 150명을 선발한다. 필기시험은 국제정치학, 경제학, 국제법에 대한 단답형·약술 시험과 사례해결형 에세이, 영어 등으로 치러진다. 이어 자기소개서 제출을 통한 사전면접과 서류심사, 개별면접, 역량평가 등 일주일간의 면접시험을 통해 60명의 예비외교관이 선발된다. 이들은 외교아카데미에서 1년간 실무위주 집중교육을 받게 되며 최종 10명이 탈락되고 50명이 5급 외교관으로 선발된다. 외교아카데미는 3학기제로 운영되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