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죽음의 G조 16강은 브라질·북한”
입력 2010-05-25 18:16
북한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정대세(26·가와사키)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북한이 브라질과 함께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대세는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둔 2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의 캐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의 훈련에 참가한 뒤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는 자세와 각오 등을 밝혔다.
정대세는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특히 브라질,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는 꼭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강팀이기 때문에, 포르투갈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에서 북한이 패한 팀이기 때문에 설욕하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정대세는 “죽음의 G조에서 우리랑 브라질이 16강에 오를 것이다. 브라질이 1위, 우리가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44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고 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