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탁구, 세계선수권 나란히 3연승
입력 2010-05-25 21:31
201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 출전중인 한국 남녀 대표팀이 쾌조의 3연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2번 시드의 남자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픽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챔피언십(상위 24개국) B조 3차전에서 주세혁, 유승민(이상 삼성생명), 오상은(KT&G)이 각각 승리, 9번시드의 대만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새벽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3대 1로 누른 한국은 3연승을 거두고 체코를 3대 1로 꺾은 스웨덴과 공동선두를 지켰다. 26일 스웨덴, 28일 우크라이나와 조별 예선전을 남긴 한국은 스웨덴과의 고비를 넘으면 8강진출이 유력하다.
한국은 첫 단식에 나선 ‘수비의 달인’ 주세혁이 대만의 에이스 추앙치유안을 접전끝에 3대 2(11-6 3-11 11-5 9-11 11-9)로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 나선 오상은도 지난 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천치엔안을 맞아 여유를 부리다 역시 풀세트 접전끝에 3대 2(11-8 4-11 11-2 7-11 11-8)로 이겼다.
한국은 3단식의 유승민마저 우치치를 3대1(11-3 11-2 7-11 11-8)로 누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C조 3차전에서 ‘수비 전문’ 김경아(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이 기선을 제압하고 중국 귀화선수 당예서(대한항공)가 마무리하며 헝가리를 3대 0으로 꺾고 3연승, 프랑스를 완파한 홍콩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26일 홍콩, 27일 북한과 조별 경기를 남기고 있다.
북한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3대 0으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했다.
모스크바=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