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테니스 사상 최다게임 타이 기록… 한 경기에 71게임 이틀간 접전

입력 2010-05-25 18:1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사상 한 경기 최다게임 타이기록이 나왔다.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 루카스 라코(세계 81위·슬로바키아)와 마이클 야니(151위·미국)의 경기는 무려 4시간56분의 혈투 끝에 라코가 3대2(4-6 7-6<7-5> 7-6<7-4> 6-7<5-7> 12-10)로 이겼다. 프랑스오픈에서 한 경기에 71게임이 열린 것은 1973년 타이브레이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다게임 타이기록이다. 타이브레이크가 도입되기 이전인 1957년에는 83게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경기는 24일 시작됐으나 5세트 게임스코어 8-8인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25일 속개될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는 이날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스테파니 푀겔레(76위·스위스)를 2대0(7-6<7-2> 6-2)으로 꺾고 통산 1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남자 단식에서는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에브게니 코롤레프(73위·카자흐스탄)를 3대1(6-1 3-6 6-1 6-3)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