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완봉승… 한화 꼴찌 탈출
입력 2010-05-26 00:51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두며 팀을 꼴찌에서 구해냈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류현진이 3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역투한데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완봉승이자 통산 6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간 한화는 18승27패를 기록하며 넥센을 반 게임차 최하위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지난 2일 최하위로 떨어진 이후 23일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류현진과 넥센 선발 고원준의 선발 맞대결은 치열했다. 두 투수 모두 5회까지 단 1점도 주지 않으며 팽행한 투수전을 벌였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말. 선두타자 추승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한화는 1사 1루에서 김태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한화는 넥센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고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0-6의 열세를 극복하고 10대 7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회초 6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롯데는 이어진 1회말 7점을 뽑아내며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고 2회말 홍성흔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1회초 6실점했으나 이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이 선발투수 장원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SK를 14대 1로 대파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5이닝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이어 나온 투수들 역시 달아오른 삼성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LG는 잠실경기에서 KIA를 5대 4로 제압했다. LG는 4-4로 팽팽히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권용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뜨려 5-4 리드를 잡았고 마무리 오카모토는 9회를 깔끔하게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