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석 예성 신임 총회장 인터뷰
입력 2010-05-25 11:26
[미션라이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신임 총회장에 노희석(60·명일성결교회) 목사가 추대됐다. 또 목사부총회장에 석광근(63·예수소망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예성은 24일 경기도 안양시 성결대에서 89회 총회를 열며 진통 끝에 총회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이날 총회 대의원들은 올해부터 적용된 지방회 행정구역 조정에 따른 대의원 파송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이로 인해 대의원 회원 점명이 밤늦도록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지방회 행정구역 조정에 대해 2~3년 유예 기간을 두는 것으로 분위기가 흐르면서, 현장에 있는 대의원들을 모두 받기로 해 508명의 대의원 점명을 마쳤다.
밤 10시30분을 넘겨서야 임원선거를 실시했고, 단독 입후보한 노 목사는 자동 총회장에 올랐다.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 288표를 얻은 석 목사는 2차 투표 직전 조일구(54·광주 한사랑교회) 목사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자동 선출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단독으로 나선 탁수명(66·등촌제일교회) 장로가 선임됐다.
노 총회장은 이날 지방회 행정구역 조정으로 인해 상처 입은 지방회들을 염두에 두고 “교단 화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작은교회를 살리는 예성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예성비전 2020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2020년까지 3000교회, 100만성도 달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예성비전2020추진본부를 설치하고 오는 10월 예성비전대회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성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적인 복음주의적 교단과의 협력 및 교류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교단 차원에서 판권, 출판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예성 지적재산관리시스템(은행)을 구축하고, 복지법인설립 및 예성복지타운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회장은 4대로 이어지는 성결가족이다. 조부 노승우 장로와 부친 노형래 집사는 사재를 털어 충남 서천에 한성성결교회를 세웠다. 부친은 자전거를 타고 인근을 돌며 복음을 전한 평신도 전도자였고, 6·25 때 교향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순교자이기도 하다. 노 총회장은 세계성신클럽 회장,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예성 총회의 새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서기 나세웅(신림동중앙교회) 목사, 부서기 이종복(창신교회) 목사 △회의록서기 서순석(은현교회) 목사 △회계 이철구(강서교회) 장로, 부회계 이창수(시흥중앙교회) 장로 안양=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