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재정적자 19조원… 한달새 7조 폭증

입력 2010-05-24 19:10

지난 3월 재정 적자가 전달보다 무려 7조원이나 늘면서 국가 재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24일 기획재정부가 작성한 통합재정수지 현황에 따르면 3월 관리대상수지는 19조513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3월 통합재정수지 7조200억원 적자에서 국민연금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 12조4930억원을 뺀 수치다. 이는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의 21조9400억원 적자와 비슷한 규모다. 특히 지난 2월 관리대상수지가 12조4700억원 적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한 달 만에 7조430억원이나 재정 적자가 급증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 예산이 작년 말 국회에서 늦게 통과되는 바람에 재정 집행이 2월 들어 정상 운영되면서 재정 적자가 커졌다”며 “올해 관리대상수지를 30조1000억원 적자, 통합재정수지를 2조원 적자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