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지역 신문사 간부 2명 도로서 ‘피습’
입력 2010-05-24 18:41
충남 부여지역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사 대표와 편집국장이 도로변에서 폭행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40분쯤 부여읍 구아리 한 음식점 앞길에서 40대 청년 4명이 길 가던 지역신문사 대표와 편집국장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리고 달아났다.
이들은 얼굴과 가슴 등에 타박상을 입고 부여읍내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신문사 대표는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귀가하는데 갑자기 달려든 40대 청년들이 ‘너, 잘못했지’라며 마구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대고 이를 말리던 편집국장도 함께 폭행하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이 신문에 부여군수 후보자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고 난 뒤 특정 정당 관계자들로부터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항의를 여러 차례 받았다는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달아난 괴한들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부여=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