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지방선거-생애 첫 투표 걸그룹 카라] “정치·사회 공부하는 계기됐어요”

입력 2010-05-24 18:35


“처음으로 해보는 투표여서 벌써부터 너무 떨려요. 우리 지역 후보자들에 대해 잘 몰랐는데 선거를 계기로 알아보고 있어요.”

5인조 걸그룹 카라는 ‘6·2 전국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미국 국적을 가진 니콜(19)과 16세인 강지영을 빼고 박규리(22) 한승연(22) 구하라(19)는 지방선거에서 당당히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카라는 24일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는 중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평소 연예계 활동 때문에 정치나 사회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대해서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카라는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후보자들의 책자를 살펴보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 관해 알아가고 있다.

카라는 다음달 2일 선거일에 해외 공연 일정이 잡혀 있어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상태다. 동사무소에 비치된 부재자 투표 신청 양식을 작성하여 근처 우체통에 넣으면 주소지로 투표에 관한 안내사항과 투표용지가 도착한다. 카라는 이 용지를 들고 27일 지정된 부재자 투표 장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소속사는 “투표권이 없는 지영은 ‘성년이 돼서 꼭 선거를 하고 싶다’며 부러움을 표했고, 니콜도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깊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차로 이동하거나 밥을 먹을 때 신문이나 TV에서 들은 뉴스를 주제로 이야기하게 됐다는 카라는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꼭 투표에 참여하겠다.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서 팬들과 함께 선거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