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설립 100년, 새 부흥운동 선포… 예성, 80주년 기념관서 89회 총회
입력 2010-05-24 18:07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제103연차대회 및 제89회 총회’가 24일 경기도 안양시 성결대학교 내 예성80주년 기념관에서 개막됐다. 노희석(60·명일성결교회) 목사가 신임 총회장에 추대됐다. 총회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예성의 비전, 말씀의 회복’(스 10:1∼5)을 주제로 열린 첫날 총회에서 노 목사는 580여명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총회장에 올랐다. 노 총회장은 “새로운 선교 2세기에 새로운 부흥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나라와 민족을 선도하는 성결 교단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노 총회장은 또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미자립교회 농어촌교회 목사님 부부들을 초청해 위로회를 갖고 세미나를 열어 예성이 사랑과 희망의 공동체를 이뤄갈 수 있도록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예성은 올해부터 4월이 아닌 5월에 총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교단 창립기념일인 5월 30일에 맞춘 것이다. 이를 기념해 첫날 교단창립 기념예배 및 성찬식을 드리고 교단설립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부흥 운동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직전 총회장 한양수 목사는 예배에서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자’(히 3:12∼14)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한 목사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날을 기약 받았고, 그날을 위해 살고 있다”며 “불신앙을 이기고 죄의 속임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날을 확신하며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교단 창립일에 맞춰 열리는 이번 총회가 신앙 안에서 더욱 정진하고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총회 대의원들은 제89회 성총회를 위해, 총회 산하 교회와 기관·군선교·해외 선교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예배 후에는 88회 총회 임원단과 지방회장, 해외지방회장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지난 한해 동안 무속인들을 전도한 대화교회, 신월동교회, 부천복지교회를 시상했다. 서종로 전 장로부총회장은 이들 교회에 1000만원씩 상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예성 교단 창립일과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통합측 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 예장통합 총회장 지용수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 원팔연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남호 박사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예성 총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자신분증을 도입해 대의원들의 출석 체크를 간소화하고, 진행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안양=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