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모든 것 보여드려요” 해남 공룡화석지, 49억 들여 공룡주제공원 탈바꿈
입력 2010-05-24 18:27
전남 해남 황산면 우항리 공룡화석지가 공룡주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해남군은 지난 3월 공룡주제공원 조성 실시설계를 마치고, 우항리에 오는 10월 말 개장을 목표로 공룡시대를 재현하는 각종 설치물과 어린이 놀이시설, 체험시설 등을 본격 조성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총 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될 공룡주제공원은 ‘위대한 발자취’라는 핵심주제를 가지고 1억년전 백악기 시대 공룡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나누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주제공원은 방문객을 처음 맞는 관문에 우항리 화석 퇴적층 이미지를 형상화한 큐브 형태의 게이트를 설치해 현재에서 공룡시대로, 인간 공간에서 공룡 마을로 이동하도록 구성된다.
또 우항리의 랜드마크가 될 공룡발자국 모양의 친수공간과 디노가든, 갈대밭 미스터리서클 등이 조성돼 색다른 원시체험이 가능해진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물 크기의 대형 공룡모형 18개를 곳곳에 설치해 생생한 공룡시대를 재현하며 공룡 솟대와 시간차 스피커 등을 통해 공룡 발걸음 소리를 공간적으로 연출함으로써 실제 대형 공룡이 지나가는 듯한 현실감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화석 발굴 체험과 내 몸 화석 만들기, 화석 빚기 등 체험공간과 공룡의 몸통을 이용한 놀이시설 등도 설치돼 어린이들의 놀이 학습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해남=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