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SK그룹] 미래 신에너지 확보 종횡무진

입력 2010-05-24 17:46


SK그룹이 글로벌 자원그룹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SK그룹은 ‘산업의 쌀’로 불리는 자원에서 캐시카우를 찾아내고 자원이 무기인 자원전쟁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이미 원유 정제회사에서 자원개발 회사로 탈바꿈했고, SK네트웍스와 SK가스 등도 자원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자원은 원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철광석, 구리, 니켈, 고무 등을 망라하고 있다.

SK에너지는 1983년부터 시작된 자원개발 투자를 통해 현재 영국, 브라질, 리비아, 페루 등 13개국 33개 광구에서 5억2000만 배럴의 지분 원유 보유량을 확보했다. 이 규모는 우리나라가 7∼8개월간 쓸 수 있는 양이다. SK그룹은 2015년까지 광구 탐사 확대를 통해 지분 원유 보유량과 천연가스 보유량을 10억 배럴까지 늘리기로 했다.

SK네트웍스도 올 들어 승용차 6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철광석을 확보했다. 지난 1월 캐나다 철광석 업체인 ‘CLM’과 10년 동안 매년 100만t씩 1000만t의 철광석을 구매하는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는 또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을 통해 천연고무도 확보, 2013년 이후 본격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SK가스는 기존 LPG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2006년부터 가스공사 등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