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LG화학] LCD용 편광판·2차전지 생산 확대

입력 2010-05-24 19:34


‘우리의 무대는 지구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화학명가’ LG화학의 저력은 글로벌 경영 체질에서 엿볼 수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6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기록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현재 미국과 독일, 중국, 인도 등 전세계 15개국에 생산·판매법인, 지사를 두고 석유화학 및 정보전자 소재 부품을 1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만 9개 생산법인이 있다. 중국을 기반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LG화학의 PVC(폴리염화비닐)와 ABS(고기능 플라스틱 합성수지)의 생산능력은 각각 34만t, 58만t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ABS의 경우 2012년까지 생산량을 160만t까지 끌어올려 생산규모 및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CD용 편광판과 2차전지 생산을 늘려 휴대폰 및 노트북용 전지의 세계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