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경기지사] 야권, 유시민·심상정 단일화가 막판 변수

입력 2010-05-23 19:04


경기지사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49.7%)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38.7%)를 11% 포인트 앞서고 있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8.5%)는 선두 그룹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은 김 후보를 선호했고 40대 미만에선 유 후보 지지 성향을 보였다. 후보 간 지지 연령층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20∼30대 젊은 층의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60세 이상의 경우 78.1%대 12.8%로 김 후보가 유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50대에서도 72.1%대 21.4%로 김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40대에서는 52.1%가 김 후보를, 39.5%는 유 후보를 지지했다.

30대에선 유 후보가 65.5%대 26.6%로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만 19∼29세에서도 유 후보는 41.1%대 32.9%로 우위를 지켰다. 심 후보의 경우 만 19∼29세 지지율이 20.2%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7.9%, 40대 이상에선 4.3∼4.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정당별로 한나라당 지지자 92%가 김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68.6%는 유 후보를, 19.8%는 심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유 후보와 심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막판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화가 이뤄지면 민주당 지지 성향 및 젊은 층의 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유 후보와 심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수치는 47.2%로 김 후보와 2.5%포인트의 오차 범위 내 승부로 좁혀진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