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충남지사] 안희정 2위 보다 10%P 높아…당일 투표율이 희비 가를듯

입력 2010-05-23 21:24


충남의 경우 민주당 안희정 후보(38.4%)가 2위인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28.5%)와의 지지율 격차를 10% 포인트 가까이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27.0%였다.

안 후보는 그러나 투표율이 낮은 젊은층에서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반면 투표율이 높은 장·노년층에서는 박상돈 후보에 비해 지지도가 크게 뒤졌다. 이에 따라 선거 당일 연령별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9∼29세에서 안 후보는 57.1%, 박상돈 후보는 27.1% 지지도를 나타냈다. 30대도 안 후보 36.8%, 박상돈 후보 23.5%였고, 40대 역시 안 후보가 43.4%인 데 반해 박상돈 후보는 19.9%에 그쳤다. 그러나 50대에선 박상돈 후보가 37.7%로 안 후보(32.3%)를 크게 앞섰고, 60세 이상에서도 박상돈 후보가 35.6%로 안 후보(24.8%)에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박상돈 후보의 경우 지지층 표 결집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선진당 지지자 중 박상돈 후보 지지도는 65.9%였고, 안 후보 지지도도 22.3%에 달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안 후보 지지도는 80.7%였고, 박상돈 후보 지지도는 13.7%에 불과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