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 신흥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
입력 2010-05-23 19:52
삼성전자가 동유럽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지역의 절대 맹주였던 노키아와의 점유율 차이도 대폭 줄였다.
시장조사기관 SA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동유럽에서 휴대전화 710만대를 판매, 점유율 33.9%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26.8%에서 7.1% 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이 지역에선 노키아가 47.3%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며 맹추격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도 1분기에 660만대를 팔아 역대 최고 점유율인 20.2%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6.8% 포인트 오른 것. 노키아는 26.7%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3.9% 포인트 내려갔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 16.7%에서 올해 1분기 17.5%로 소폭 상승하면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휴대전화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억9100만대다. 37.0%를 기록한 노키아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6430만대, 2710만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22.1%, 9.3%를 기록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