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갈때 출입국 신고서 안써도 된다

입력 2010-05-21 18:24

올 여름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자는 별도의 입출국 신고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0일(현지시간)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이 적용되는 36개국 여행자는 앞으로 입출국 서류 ‘I-94W’를 작성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008년 11월 미국의 VWP 해당 국가로 지정됐기 때문에 이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을 여행하는 한국인은 ‘I-94W’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제도는 여행자 생년월일, 여권번호 등의 정보가 입력된 미국 전자 여행허가 시스템(ESTA)이 미국 전체 공항에서 작동하게 되는 올 여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안보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는 여행객을 상대로 7개월간 시험 적용을 거쳤다”며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더욱 보호하고, 여행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