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 서희경 ‘수모’… 두산 매치플레이서 신인에 패해
입력 2010-05-21 17:58
국내 1,2인자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희경은 21일 춘천 라데나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32강전에서 올 시즌 최고 신인으로 꼽히는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에 2홀차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서희경은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컷오프하는 수모를 당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초반에 탈락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대어를 낚은 이정민은 “내 플레이는 전체적으로 잘 됐고, 희경 언니는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주인공 정재은(21)에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승리해 16강에 안착했다. 유소연은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시즌 상금랭킹 1위 양수진(19·넵스)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홍진주(27·비씨카드)는 심현화(21·요진건설)에 20개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16강에 어렵게 합류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신지애(22·미래에셋)와 미셸 위(21)가 32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톱시드를 받은 신지애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CC(파72)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배경은(25·볼빅)에 2홀을 남기고 3홀차 승리를 거뒀다. 신지애는 미야자토 미카(일본)를 2홀차로 누른 한희원(32·휠라코리아)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재미동포 미셸 위도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를 2홀차로 꺾어 오지영(22·마벨러스)을 연장전 끝에 제압한 박희영(23·하나금융)과 32강전에서 격돌한다. 지난주 2년10개월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던 박세리(33)는 신예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에 3홀차로 패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