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성회 통한 정체성 확인 자부심 갖자”
입력 2010-05-21 17:58
“백석 총회여,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전진대회가 열린 21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밀려드는 성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성회 시작 30분 전부터 4만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이 거의 채워졌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됨을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국교회 연합성가대와 백석예술대학 교회실용음악과 찬양팀, 김정택과 SBS 크로스오버밴드의 연주와 가수 인순이, CCM 가수 강찬과 소향, 팝페라 가수 강신주의 공연, 하늘 높이 내걸린 대형 애드벌룬 등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오후 2시 드디어 61개 노회와 기관, 학교별 기수단이 입장하며 개회가 선언됐다. 이어 찬양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성도들의 표정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느껴졌다.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삼환 예장 통합 전 총회장, 길자연 예장 합동 전 총회장, 예장 백석 전 총회장인 최낙중 양병희 장원기 목사 등 순서자들은 한결같이 세계 평화와 민족 복음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유만석 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있어야 교회 개혁을 실천할 수 있다”며 “이번 성회를 통해 백석 교단이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현 백석학원 설립자가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을 발표하자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은 살아계신 예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할 것도 결단했다.
백석 교단은 현재 3200교회, 86만 성도에서 5000교회, 150만 성도로 성장할 것을 꿈꾸고 있다.
3부로 나눠 4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천안함 사태로 경색된 남북 관계의 회복을 기원하는 기도가 줄을 이었다. 가족별 참석도 눈에 많이 띄었다. 경기도 오산시 유명한교회 조현식(40) 교육담당 목사는 “온 가족이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가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했다”며 “백석 교단도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한국교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수원=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