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위대한 기도 응답의 비결

입력 2010-05-21 17:22


요한복음 14:12~15

본문은 성경에 나타난 가장 위대한 기도응답의 약속입니다. 주님은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나아가 주님께서 하신 일보다 더 큰일도 믿는 자는 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이만큼 큰 기도응답의 약속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이 위대한 기도응답의 비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대한 일은 보혜사 성령의 권능에 사로잡힐 때 가능합니다. 12절에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는 말씀으로 끝을 맺고 있는데, 이는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에 이런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로 보혜사 성령을 통해서입니다(요 16:17).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주님이 하셨던 일과 같은 일, 혹은 그보다 더 큰 일을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위대한 일들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혜사 성령님의 권능에 사로잡혀야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의 권능을 받아 한 번의 설교로 3000명이나 회개함으로써 주님께서 하신 일보다 더 큰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상 위대하게 쓰임 받은 하나님의 종들은 다 성령의 권능으로 충만했던 사람들입니다.

존 웨슬리는 모라비안 교도의 집회에서 성령 충만을 받았고, 빌리 그레이엄은 스티븐 올포드를 만나 함께 기도하다가 성령 충만을 받은 후 위대한 능력의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이 하셨던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비결은 오직 성령의 권능에 사로잡힐 때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 이름의 권세를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14절에 주님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성전 미문에 앉았던 앉은뱅이에게 베드로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행 3:6)고 명했고, 그는 즉시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에는 역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본문에는 두 번씩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받으리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개인용 체크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체크에 1000달러를 쓰고 서명란에 자기 이름을 사인하면 곧 현찰과 같은 효력이 있습니다. 은행에 가져가면 현찰로 바꾸어 줍니다. 그러나 서명하지 않으면 단 1달러도 주지 않습니다. 체크 사용 시에 서명이 중요하듯이, 천국에서 하늘의 보화를 얻는 방법도 예수님 이름으로 요청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만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유일한 중보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 권세를 믿는 확신이 중요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계명을 실천하는 자에게 약속된 것입니다. 15절에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계명’은 주님의 사랑의 계명을 말합니다(요 15:12).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기도응답의 조건입니다.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요일 4:20).

진정한 기도응답은 사랑의 계명 실천에 달린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주님과 생명관계가 끊어진 것입니다. 그러면 응답이 없습니다. 사랑의 계명 실천이 진정한 제자의 표시요, 진정한 성도의 자격이요 위대한 기도응답의 비결입니다.

김진규 목사(백석대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