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식초·소금물에 씻지 마세요
입력 2010-05-20 18:57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과일·채소류를 수돗물, 숯 담근 물, 식초물, 소금물로 씻었을 때 농약 제거율이 80% 이상으로 모두 비슷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청은 과일·채소류를 식초물이나 소금물로 씻을 경우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수돗물에 잠시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익혀 먹는 채소의 경우 물에 씻은 뒤 농약이 남더라도 가열 과정에서 모두 제거된다.
딸기와 포도는 물에 1분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동안 씻고, 잔털이나 주름에 농약이 남을 수 있는 깻잎과 상추는 물에 5분간 담근 뒤 30초 동안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딸기, 사과의 꼭지와 배추의 겉잎 2∼3장은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어 떼어 내고 먹어야 한다.
식약청은 그러나 식품에 들어간 농약의 잔류허용 기준은 일생 동안 먹어도 해가 없는 수준이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