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800만대 자전거 ‘주민등록번호’ 생긴다

입력 2010-05-21 00:29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정부가 직접 전국 800만대에 이르는 자전거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정부 차원의 통합 자전거 등록·관리 시스템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자전거 통합 관리 시스템은 자전거 운전자가 표준화된 자전거 등록 기준에 따라 자신의 자전거를 등록하면 자전거 몸체에 등록번호를 새기거나 RFID(전자태그) 칩을 내장한 번호판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고유번호를 부여해 이 정보를 경찰청 차량관리시스템에 연계하게 된다.

등록된 자전거는 중앙정부 차원의 소유자 정보 관리를 통해 도난당하거나 방치됐을 때 손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이 같은 자전거 통합 관리 시스템을 연말까지 마련해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