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출판인-‘토기장이’ 임용수 대표] 영적 울림있는 책으로 폭넓은 독자층
입력 2010-05-20 17:49
기독출판사 토기장이의 임용수(사진) 대표는 예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년 같은 순수함이 엿보이는 외모의 소유자다. 그는 나사렛대학교에서 3년 동안 기획실장을 역임한 뒤 1990년 ‘하나님이 보낸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이 주신 물질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정신으로 토기장이를 세웠다. 물론 토기장이란 이름은 이사야 64장 8절의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이시니…’에서 따왔다.
토기장이는 지난 20년 동안 토미 테니의 ‘다윗의 장막’,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레나 마리아의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 등 230여권을 출간했다. 많은 종수는 아니지만 영적 울림이 있는 의미 있는 책들이다. 창립 초기에는 중고등부를 위한 ‘토기장이 성경공부 교재’를 발간했다. 이 교재는 약 200만권이 나갈 정도로 반향이 컸다.
서울 합정동 서울제자교회 장로인 임 대표는 ‘기독 출판인의 사명은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라고 여긴다. 지난 20년 동안 그는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는 책을 만들려 진력했다. 토기장이의 캐치프레이즈인 ‘생명 있는 책만 만듭니다’는 임 대표가 지은 것이다. 토기장이는 사회복지법인 ‘토기장이세상’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 및 난치병 환우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토기장이 편지’란 이름의 월간지로 이 땅의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한다. 출판사 직원은 8명이며 연간 평균 18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토기장이가 의욕적으로 출간하고 있는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는 청소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챔버스의 대표작 ‘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6만여부가 나갔다.
“성경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이 이 시대에 토기장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니 하나님이 함께해 주셨던 벅찬 기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책을 통해 생명을 전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토기장이에서 12년째 일하고 있는 조애신 실장은 “임 대표는 일터와 교회에서 믿음의 본질을 추구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한없이 따뜻한 크리스천 CEO”라고 말했다.
이태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