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군주론 권력사용법 논하다 ‘권력의 탄생’

입력 2010-05-20 18:26


미국의 두뇌집단 미국외교협회(CFR)의 레슬리 겔브 명예회장이 쓴 ‘21세기 군주론’. 지난 반세기 미국의 주요 외교정책상 승리와 실책들을 살펴보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대 변화에 맞는 권력사용법을 조언한다. 이제는 강자가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실제 무력을 사용하는 등의 과거 방식으로 약자를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약자들이 저항할 수 있고, 저항하기 때문에 서투른 권력 사용은 오히려 위기를 초래하고 스스로에게 해를 입힌다는 것. 지도자들은 방아쇠를 당기기 전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가 수반되는 전쟁에 앞서 압박과 강요로 원하는 것을 얻어낼 ‘창조적 수단’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지식갤러리·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