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과학지식 상업화는 옳은가 ‘부정한 동맹’
입력 2010-05-20 18:25
과학과 기술이 국가의 부 증대에 기여한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에서 생산된 과학기술의 상업화는 논란거리다. 터프츠 대학 셸던 크림스키 교수는 대학의 과학자들이 기술 이전을 추구하고, 대학과 제휴하는 기업들이 설립되고, 과학 지식의 지적 재산권을 취득하도록 허용할 경우 대학이 수행하는 공익적 기능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적 이익이 과학의 의제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안전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재정적 이해관계를 공개하고 특정 기업체의 사장이나 임원, 또는 상당량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교수들은 그 기업이 지원하는 연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궁리·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