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송승준, 윤석민과 맞대결서 이겼다
입력 2010-05-20 00:23
송승준(롯데)과 윤석민(KIA)의 에이스 대결에서 송승준이 판정승했다.
롯데는 19일 군산 경기에서 9회초 손아섭의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 조성환의 밀어내기 결승 사구에 힘입어 KIA에 3대2로 역전승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IA였다. KIA는 2회말 4번 최희섭, 7번 차일목의 좌월 솔로홈런 2개로 2-0으로 앞섰다. KIA는 3회 1사 2루의 기회를 무산시키더니 4회부터 구위를 되찾은 송승준에게 8회까지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윤석민의 구위에 2안타로 농락당하던 롯데는 8회초 6번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 들어 윤석민이 유동훈으로 교체되자 찬스를 잡았다. 선두 전준우가 2루타로 포문을 열자 2번 손아섭의 좌전안타에 이은 좌익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만루작전을 편 KIA로부터 8번 조성환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3-2로 역전했다. 롯데는 9회말 임경완을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승준은 8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4안타 2실점 7탈삼진을 기록, 3안타 1실점 5탈삼진의 윤석민에 뒤져 패전위기에 처했으나 9회 타선의 도움으로 4승째(3패)를 따냈다.
문학 경기에서는 넥센이 송은범 엄정욱 등 5명의 투수가 이어 던진 SK 마운드를 홈런 5개를 포함, 장단 19안타로 두들기며 16대 1로 승리했다. 넥센 유한준은 8회 만루홈런 등 6타수 5안타 8타점을 쓸어 담으며 수훈을 세웠다. 한 경기 8타점은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넥센 선발 고원준은 8회 1사 2루에서 이호준에게 첫 안타인 2루타를 맞고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지난 12일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이었던 KIA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LG는 대구 경기에서 이대형의 5안타 등 19안타를 터트리며 삼성 투수 6명을 공략, 10대4로 승리했다. 한화는 잠실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송광민의 결승타와 정희상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두산에 7대4로 역전승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