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서울·인천·경기 10%P 안팎 與 우세

입력 2010-05-19 21:40


각당 분석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판세

6·2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되기 하루 전인 19일 각 당이 주장하는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 중간점검 결과, 서울 경기 인천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야당 후보에 10% 포인트 안팎의 우세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과 충북 충남 경남 강원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의 판세가 안착되지 않았고, 또 부동표를 감안하면 전국 16곳 중 8곳에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전이 치러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의 경우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측은 13∼15% 포인트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 한명숙 후보 측은 백중열세이긴 하지만 격차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

경기는 한나라당 김문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측 모두 김 후보가 조금 앞서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8∼10% 포인트 앞섰다고 밝혔지만, 유 후보 측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판단이다.

인천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 측이 10% 포인트 앞섰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민주당 송영길 후보 측은 “역전이 임박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충청권은 현재 여당이 전부 지고 있다.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대전 충북 충남에서 전부 백중열세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오차범위 수준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충남에서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려 하고 있고, 대전에서는 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계속 리드 중이다. 충북에서는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뒷심을 발휘해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 박빙 경쟁 상태로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판세가 가장 요동치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가 앞서다가 지난주에 친노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역전한 뒤 이번주 들어 다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리드 상태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의 중앙당 차원의 고공 지원과 노풍의 대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강원은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가 지난달 말 20% 포인트 이상 앞서나가다 최근 10% 포인트 이내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 후보 측은 “공천 후유증 때문에 탈당한 무소속 기초단체장들이 이계진 후보를 도와주지 않고 있지만, 갈등이 정리돼가고 있어 다시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이광재 후보 측은 “강원도에 누가 기여를 많이 했는지를 유권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우리 후보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낙관했다.

나머지 여야의 전통적 텃밭인 영남(부산 대구 울산 경북)에서는 한나라당이, 호남(광주 전북 전남)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에 있다.

손병호 김나래 강주화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