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장공모 평균 경쟁률 4대1… 서울선 강남 선호 뚜렷
입력 2010-05-19 21:50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는 교장공모제의 경쟁률이 평균 4대 1로 나타났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최근 공모대상 초·중·고교 434곳에 대한 공모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1815명이 지원했다.
시·도별로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4.94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충남(4.92대 1), 부산(4.8대 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충북은 1.5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지역 경쟁률을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5.5대 1, 중학교는 5.2대 1, 고교는 2.7대 1이었다. 서울지역에선 특히 강남권(강남·서초구)의 경쟁률이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 강남권의 초·중학교 경쟁률은 각각 6.2대 1, 12대 1이었다. 수서중(12대 1), 일원초(8대 1), 방배초·수서초(각 7대 1) 등 거의 모든 학교가 서울지역 평균을 넘었다.
한편 교장 공모제 확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국 공립학교 교장 모임인 ㈔한국초중고등학교장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모제의 점진적 확대를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교원 18만7000여명으로부터 교장공모제 확대에 반대하는 촉구 동의서를 받은 상태이며, 20일 교과부와 특별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