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도시 5400여가구 ‘입주 폭탄’… 가격 하락 우려

입력 2010-05-19 18:26

다음달 신도시 지역에서 5000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이에 따라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신도시 지역에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5400여 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도 동탄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된 2008년 10월 이후 약 2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다.

특히 3696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파주 교하신도시의 경우 올 하반기 예정된 입주대기 물량이 7970가구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주택거래가 침체된 상황에서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수도권의 매매가 평균 변동률은 -0.90%인데 신도시 지역은 -2.7%로 가격 하락폭이 더 큰 상황이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신도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수도권 전세시장은 보합세에 이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매매시장은 보금자리주택 공급과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