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대회 세미나, 끊임없는 자기반성·회개 필요… 개인·가정·사회의 회복 우선돼야

입력 2010-05-19 21:12

순복음세계선교대회 세미나 강사로 나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세계 최대 교회의 2세대 목회자로서의 사역과 이민목회를, 김성혜 한세대학교 총장은 대학 운영과 가정생활 등 생활 속 생생한 경험을 통해 선교사들에게 위로와 강한 도전을 줬다.

‘21세기 성령사역’을 주제로 강의한 이 목사는 전도자로서 예수님을 처음 영접했던 ‘첫사랑’의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눈물이 메마르고 성공과 축복의 화려함에 도취돼 영적 자만에 빠져 자신의 영적 위치를 파악하지 못할 때가 무척 많다”면서 “그때가 바로 위기이며, 다시 말씀을 통해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철저한 회개가 있을 때만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전도자라면 누구나 서울 불광동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시작될 때처럼 밤새 눈물로 기도하고 간절하게 찬송했던 그 야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면서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제국주의 선교와 달리 21세기 선교가 겸손과 섬김의 시대라는 것을 잊지 말고 여러분을 통해 선교지의 생명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복’을 주제로 강의한 김 총장은 선교지에서 개인과 가정, 사회의 회복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총장은 “사역자로서의 행복한 삶을 위해선 기도와 말씀의 영적 회복도 필요하지만 일주일에 하루는 반드시 쉬는 육체적 회복도 있어야 한다”면서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통해 가정과 교회, 사회에서 좌절하고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자”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픈 사람이 있으면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할 때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다”면서 “근심과 고통의 상황 속에서도 찬송과 감사로 변화와 기적의 역사를 일으키자”고 독려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