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교계 함께 네번째 성시화대회

입력 2010-05-19 17:45


영호남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한곳에 모인다.

영호남 8개 지역 성시화운동본부는 다음달 6일 대구 계명대에서 ‘제4회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계명대 아담스채플관에서 열릴 이번 성시화대회는 영호남 지역 8개 시·도에서 2000여명의 기독인이 참석해 동서화합을 통한 국가발전과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기도로 힘을 모은다.

성시화대회는 김광웅 포항제일교회 목사의 설교,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 교제와 나눔의 시간인 한마당 어울림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한 민족, 한 형제인 영호남 지역은 그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다소의 갈등이 있었지만 예수님의 사랑으로 치유하고 성시화운동으로 한마음을 이루면서 국가발전과 남북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데 힘을 결집해왔다.

영호남 8개 지역 시·도(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성시화운동본부 대표와 임원들은 매년 영호남 성시화대회를 갖기로 결의하고 2007년 5월 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제1회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열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합을 다짐했다.

이어 2008년 2회 대회를 영호남 접경 지역인 섬진강휴게소(사진)에서, 지난해 3회 대회는 광주 호남대에서 가졌으며 내년 5회 대회는 전북 군산의 새만금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대회장인 정원희 광주순복음교회 목사와 박태동 대구 노원교회 목사는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영호남의 동서화합이 시급하다”며 “교회가 동서화합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이 대회를 계기로 영호남의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