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장래희망 ‘중등교사’ 으뜸
입력 2010-05-19 16:02
우리나라 중·고교생들은 장래 가장 하고 싶은 직업으로 중등학교 교사를 꼽았다. 판·검사와 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원장 이명숙)은 전국의 중·고생 6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 관련 실태 조사에서 응답자의 7.0%(여학생 7.8%, 남학생 6.4%)가 장래희망 직업으로 중등학교 교사를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음악가와 디자이너(각 4.2%), 한의사 및 의사(4.1%), 초등학교 교사(3.6%), 간호사(2.8%) 경찰관(2.6%), 연예인 및 스포츠 매니저(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중등교사에 이어 기계공학기술자(4.4%), 의사(4.0%), 경찰관(3.6%) 등을 많이 꼽았고 여학생은 디자이너(7.7), 음악가(5.8%), 초등교사(5.4%)를 선호했다.
직업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과 ‘쾌적한 근무환경’(5점 만점에 각 4.53)을 꼽았다. 이어 ‘성취감(4.31)’,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4.29)’, ‘돈을 많이 버는 것(4.09)’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생활에서의 성공요인으로는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4.34)’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뚜렷한 목표의식(4.33)’, ‘근면함과 성실성(4.31)’, ‘좋은 성품(4.26)’, ‘직업에서 요구되는 기술이나 능력(4.23)’ 순이었다. 가정배경(3.31), 학벌(3.42), 돈(자본·자산)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학교에서의 진로교육 경험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5%만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진료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