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어 日서도 수족구병 확산

입력 2010-05-18 23:00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영유아들에 대한 수족구병(手足口病) 주의경보가 발령됐다.

일본에서는 지난 3월부터 영유아의 손이나 발 또는 입 속의 점막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이 급증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일주일 동안에는 일본 전국의 3000여개 소아과의료기관마다 평균 0.84명의 영유아가 수족구병 증세를 호소하며 찾아왔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배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름에 영유아들 사이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수족구병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는 뇌척수염 등 중추신경계의 합병증을 일으키기 쉬운 ‘엔테로바이러스(EV)71’에 의한 감염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수족구병으로 영유아 353명이 숨졌다. 올 들어서도 이미 260명이 사망하고 43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