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목회자들 “아이티에 희망을” 앞다퉈 방문 특강·상담 등 개최

입력 2010-05-18 18:18

미국 목회자들이 앞다퉈 아이티 방문 일정을 잡고 있다고 현지 기독교신문인 크리스천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지진 피해로 폐허가 된 아이티에 복음을 전해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다.



크리스천투데이는 17일(현지시간) 복음주의권의 목회자이자 저자로 활동하는 덕 스트링거 박사가 다음달 11일 아이티에서 지역 목회자와 정부 관료 등 지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연다고 보도했다. 스트링거 박사는 “나의 영적인 아버지인 에드윈 루이스 콜 박사는 ‘승리자들은 무엇을 해결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본다’고 말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아이티 지도자들이 용기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이티에 함께 갈 목회자와 성도들을 모집 중이다.

미 사우샘프턴과 헌팅던밸리의 목회자들도 아이티에 간다. 데이비스빌 교회 협동목사인 폴 랜돌프는 오는 23일 10명의 다른 목사들과 같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방문한다고 지역지 몽고메리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이번 방문에서 아이티 목회자 200여명을 만나 외상후후유증에 관한 실태를 듣고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루터교 목회자들은 의료봉사단을 꾸려 포르토프랭스에서 하루 100명의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등 미국 교계 인사들의 아이티 돕기가 활발하다.

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