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10% 가구 월 1000만원 첫 돌파
입력 2010-05-18 18:02
소득 상위 1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들의 소득은 지난 5년 동안 254만원 늘어났다. 반면 하위 10% 가구는 17만원 증가해 소득격차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 가구의 소득 상위 10%인 10분위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소득은 1014만8718원을 기록했다. 2005년 760만원에서 5년 만에 254만7000원 늘었으며 증가율은 33.5%에 달했다. 도시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103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소득 하위 10%인 1분위 계층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소득은 58만1000원으로 2005년의 41만원에 비해 17만1000원 늘어 증가율이 41.6%였다. 증가율로 따지면 같은 기간에 1분위의 증가율이 10분위보다 8.1% 포인트 높지만, 소득 증가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10분위가 1분위보다 237만6000원이 많다. 이는 소득격차가 더욱 커졌다는 의미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