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생명은 없고 개발만 있다”… NCCK 5월 23일 환경주일 연합예배
입력 2010-05-18 18:01
‘환경주일’이 돌아왔다.
환경주일은 1980년대 ‘하나님이 소유하신 피조세계와 인간’에 대한 신학적 고찰에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한국공해문제연구소(현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도입했고, 92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산하 교단의 공식 연합예배 행사로 연례화됐다.
NCCK는 올해도 8개 회원 교단, 기독교환경운동연대과 함께 오는 23일 오후 3시30분 서울 잠원동 한신교회에서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올린다.
환경주일 예배는 통상 세계환경의 날(6월5일)을 즈음해 열린다. 올해는 그러나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앞당겼다. NCCK는 ‘2010년 환경주일 자료집’의 발간사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4대강 살리기’가 동식물의 멸종을 인지하면서도, 이윤 창출과 경제 발전만을 목표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환경주일 예배 공동설교 주제는 ‘온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즐거운 불편’(신 30:19∼20)이다. 설교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와 생태계 파괴, 무분별한 개발 등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NCCK는 환경주일을 맞아 ‘강길 산길 걷기’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