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촉각점자 동화전집’ 발간
입력 2010-05-18 17:57
앞을 보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촉각으로 재미있는 동화를 읽으며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은 시각장애 아동들의 독서욕구 충족과 증진을 위해 동화를 각종 점자로 그리고 쓴 ‘촉각점자 동화전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서관은 ‘돌아온 진돗개 백구’를 비롯해 ‘돌학 날개를 달다’ ‘학교로 간 터줏대감’ ‘꼬리 빵즈’ 등 10권을 엄선, 전집을 1질 24권으로 제작했다.
전집 발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헬렌켈러복지회의 지원을 받아 1년여 만에 결실을 보았다. 전주 성심여고와 영생고 등 고교생과 군인, 직장인 등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동화를 일일이 입력하고 편집·교정 등 제작 과정을 도왔다.
도서관은 모두 150질을 만들어 맹학교와 특수학교, 시각장애인 이용시설 및 단체, 개인 등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