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너무 오래 쉬었나… 한 달만에 빅리그 복귀 3실점
입력 2010-05-18 18:58
부상을 털고 한 달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박찬호(37·뉴욕 양키스)가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고 3실점했다.
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뉴욕 브롱크스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7-6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잘 막았지만 8회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맞고 3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7-9로 뒤진 9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데 힘입어 패전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지난 달 17일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3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다넬 맥도널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박찬호는 이어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8회초 4번 타자 케빈 유킬리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한 박찬호는 다음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1점 홈런을 내준 뒤 곧 바로 강판됐다.
양키스는 9회말 로드리게스와 마르쿠스 템스가 연달아 2점 홈런을 터뜨려 11대 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8)는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석에 들어서 볼넷 한 개를 얻었을 뿐 안타를 때리지 못했고 타율도 다시 3할대 아래(0.292)로 내려갔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