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은퇴와 관계없이 평창올림픽 유치 도움줄 것”
입력 2010-05-18 18:58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동계올림픽 유치 ‘삼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연아는 18일 서울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위원회 창립회의에 참석한 뒤 “국제 대회나 세계적인 공연에 참석하면 많은 선수들을 만나게 되는데 평창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 선수나 관계자들이 평창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소문이 잘 퍼질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은퇴 이후 유치활동이 효과적인가, 선수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나을 것인지 대한 질문에 “은퇴 여부는 아직 생각 중이다.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말한 뒤 “어떤 길을 가더라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진선 공동 유치위원장은 “경쟁 후보인 독일 뮌헨에서는 카트리나 비트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쟁력에서 김연아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앞서 두 번의 유치과정에서는 스타 선수들이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밴쿠버에서 한국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이들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이날 김연아를 비롯해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21·이상 한국체대), 강광배(37) 등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타들과 장애인 알파인스키 대표인 한상민(31·하이원), 왕년의 쇼트트랙 여왕인 전이경과 김소희(34) 등 전·현직 국가대표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위원회 창립회의를 열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