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정기총회 “순수한 복음운동 동참 교회에 문호 개방”
입력 2010-05-17 21:23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교단 문호를 활짝 열기로 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은 17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순수한 복음운동에 동참하는 국내외 교회를 받아들이겠다”고 선포했다. 이로써 향후 3개 기하성 교단 구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그동안 총회는 타 교단 간 관계를 고려해 교단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교회의 가입을 보류해 왔었다.
285명의 총회 대의원들은 또 성경 중심의 강력한 성령운동과 오중복음 삼중축복의 전인구원, 교회일치와 민족복음화, 사랑과 행복 나눔 실천 등을 결의했다.
이영훈 총회장은 개회사에서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이고, 교단 존재 목적은 복음전파를 위해 교회를 돕고 후원하는 것”이라며 “아쉽게도 순복음 교단은 다툼과 분열로 얼룩져 선교 사역에 큰 지장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이제 교단은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오순절 성령운동을 펼칠 것이며, 선교와 치료, 말씀운동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성령님이 함께하시고 복음만 전하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면서 “교단 역시 성령님과 동역하면 넘치는 축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우리가 늘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를 점검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푯대를 향해 나아갈 때 반드시 주님은 우리의 지경을 넓히실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개회예배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광선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 총무, CBS 이재천 사장이 축사를 했다.
부총회장과 총무 투표에서는 이태근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와 최길학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목사가 각각 선출됐다. 교단은 부총회장과 총무를 제외한 임원을 총회장이 임명하고 있다. 선임된 임원은 장로 부총회장 허동진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부총무 채지석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국장), 서기 송영준 목사(여의도순복음남양주구리교회), 부서기 이영신 목사(여의도순복음안산교회), 회계 박의섭 목사(여의도순복음성동교회), 부회계 백근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동대문직할성전), 부재무 임석명 목사(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 협동총무 김상길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본부장), 제1감사 김용준 목사(순복음도봉교회), 제2감사 양병초 목사(여의도순복음한세교회) 등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