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한·일·중 회의’로 표기 정리
입력 2010-05-17 18:50
이달 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명칭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08년 12월과 2009년 10월 정상회의 명칭은 ‘한·중·일 정상회의’였는데, 이번에 갑자기 ‘한·일·중 정상회의’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문제로 한·중 간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돌았다. 하지만 확인 결과 3국 실무진이 회의를 갖고 ‘개최국·차기 개최국·차차기 개최국’ 순으로 표시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개최하고, 차기 개최국은 일본이며, 차차기 개최국은 중국이므로 ‘한·일·중 정상회의’가 됐다는 것이다. 그간 세 나라는 자국 입맛대로 명칭을 붙여왔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