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주화운동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0-05-17 18:35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외국인에게 쉽게 알릴 수 있도록 영문판 ‘한국민주화운동사’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두 173쪽 분량의 책에는 해방 이후부터 노무현 정부까지의 한국 민주화 운동 주요 사건과 역사적 사실, 민주주의 심화 과정과 남은 과제가 기록됐다.

1장은 해방 이후 한국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주요 주체가, 2∼5장은 시대별 민주화 운동 등이 역사적 흐름에 따라 기술됐다. 6장에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 과제가 담겨 있다.

책의 초고는 1980년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과 민주화운동청년연합에서 활동했던 ‘행동하는 양심’의 이명식 상임이사가 집필했고 기념사업회가 재정리했다. 감수는 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 등의 한국 주재 기자로 근무했던 노먼 소프 미국 휘트워스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화 운동에 관심 있는 외국학자와 한국학을 공부하는 전문가, 국제 NGO 단체 활동가 등에게 500여부를 배포하기로 했다. 책은 판매되지 않으며 기념사업회 홈페이지(kdemocracy.or.kr)에서 볼 수 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