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대출금리 2%대로… 신규 기준 석달연속 하락
입력 2010-05-17 18:25
새 대출 기준금리체계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연 2%대로 내려갔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86%로 전달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1월 3.88%에서 2월 3.62%, 3월 3.26%에 이어 석 달째 하락했다.
코픽스 하락은 지난달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금리도 함께 내려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월중 평균 CD 금리는 3월 2.83%에서 4월 2.51%로 하락했다. 1년 만기 은행채 평균 금리도 같은 기간 3.16%에서 2.88%로 떨어졌다. 이 여파로 잔액 기준 코픽스도 4.03%로 전달보다 0.08%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 조달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으려면 이러한 집계 기준별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