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지수 기준 경제규모 ‘한국 세계 14위’

입력 2010-05-17 18:25

구매력지수(PPP)를 기준으로 한 한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14위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남북한 인구를 합하면 세계 18번째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내놓은 ‘월드팩트북 국가별 비교’에 따르면 전 세계 227개국 가운데 지난해 PPP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유럽연합(EU)이 14조5100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14조2600억 달러), 중국(8조7890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조3560억 달러로 14위였다. PPP는 각국 화폐의 구매력을 따진 실제 소비 가능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PPP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경제 규모는 미국의 11분의 1, 중국의 7분의 1, 일본의 3분의 1 수준인 셈이다.

또한 지난해 7월 기준 한국 인구는 4850만명으로 25위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4905만명), 미얀마(4813만명)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