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오픈 테니스 결승… 나달, 페더러 꺾고 우승
입력 2010-05-17 18:12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세계랭킹3위·스페인)이 ‘숙적’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꺾고 우승했다. 나달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치러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페더러를 2대 0(6-2 7-6)으로 물리쳤다. 최근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3차례대회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나달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20번의 메이저대회 중 18차례나 페더러와 우승을 나눠가지며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나달은 1년전 이 대회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패한 뒤 프랑스오픈에서도 탈락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페더러는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윔블던과 호주 오픈까지 우승하며 독주해왔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