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샛강·실개천 살린다”… 대구환경청 ‘생태하천 복원’ ‘1社 1하천운동’ ‘도랑살리기’ 전개
입력 2010-05-16 19:17
앞으로 대구·경북의 샛강과 실개천이 맑고 깨끗하게 바뀐다.
16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대구·경북권내 4000여개의 샛강과 실개천에 대해 ‘생태하천 복원 사업’ ‘1사(社) 1하천 운동’과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 등을 펼친다.
낙동강 본류가 아닌 샛강과 실개천 등 작은 규모의 지류, 지천을 중심으로 펼쳐질 이번 사업은 주민의 관심도를 높여 수질을 개선하고 수생 동식물의 건강성을 되찾아 생태하천 본래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생태하천 복원은 대구의 대명천 범어천 수성못, 경북 문경의 모전천, 영양의 반변천, 울진의 왕피천 등 6개 하천에서 수생생물 서식지 조성, 둠벙(물웅덩이) 복원, 자연형 호안 조성 등의 형태로 펼쳐진다.
‘1사 1하천 운동‘은 민간단체, 기업체, 군부대 등과 함께 대구의 신천, 경북 경산의 남천 등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이미 진행 중인 13개 하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은 생활쓰레기 및 영농폐기물 수거 등 하천 정화활동, 미나리나 부레옥잠 등 수질정화식물 식재, 환경인식 계몽 및 홍보활동 등이 주 내용이다.
대구환경청은 샛강과 실개천 인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샛강·실개천 살리기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에는 4000여개의 샛강과 실개천이 흐르고 있지만 그동안 일부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올라 있는 상황이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다양한 환경사업을 통해 오염되고 사라져가는 샛강·실개천에 대해 전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맑고 깨끗한 강이 다시 흐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