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자전거 명품 거점도시 도약 작업 본격화… 도심 1차로를 자전거 전용路로
입력 2010-05-16 19:17
제주도가 자전거 명품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중심도로인 동·서광로에 1차로를 없애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고, 외곽 주택단지에서 환승주차장까지 승용차로 와서 자전거로 출근하는 환승형 자전거 전용도로, 올레 자전거하이킹코스 개발 등을 구상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포함되기 위해 제시된 방안들이다.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되면 2012년까지 최고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주도가 마련한 제안서에 따르면 제주시의 경우 동·서광로에 1차로를 없애고 자전거 전용도로 6㎞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현재 연북로 2㎞, 오남로 1.5㎞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공공자전거 700대를 확보하고, 시청사 예정지에 대지 3300여㎡ 규모의 자전거 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전거도로 중심으로 신호등과 표지판도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차별화 전략으로 환승형 자전거 전용도로, 해풍에도 견딜 수 있는 하우스형 자전거 보관소, 공공자전거 복합형 자전거 거치대, 자전거 하이킹 해안도로, 해안도로나 자전거 전용도로 중간의 쉼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서귀포시는 ‘걸멍, 보멍, 타멍’의 행복 자전거도시 만들기를 비전으로 관광명소로 떠오른 ‘올레’에 공공자전거 이용시스템을 구축하는 구상을 핵심사업으로 제안했다. 이 사업에는 올레 하이킹 코스 개발과 올레 내 마을 자전거 녹색관광 상품개발 등이 포함됐다.
서귀포시는 또 도심지내 도로를 자전거와 보행을 위한 ‘그린웨이’로 조성하고 무인대여 시스템을 구축한 자전거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자동으로 감지해 모터작동이 자동으로 제어되는 하이브리드 자전거 도입과 그린자전거 공원도 정책으로 제시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