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천안함 모든 면에서 의견 합치”

입력 2010-05-16 18:34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4일(현지시간) “양국 간 천안함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인식의 차이가 없었고, 모든 면에서 의견 합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2+2(외교·국방) 장관회의’ 실무 준비를 위한 차관보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 워싱턴을 방문 중이다.

이 차관보는 차관보급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히고 “미국 정부는 천안함 사고를 중대 사안으로 간주하고,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전시작전권 전환 재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의 기존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고위당국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경제전략대화(24∼25일)에서 천안함 문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중국 입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협조방안을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외교적 노력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